펀딩비 비교 페이지를 만든 이유와 펀딩비 읽는 법
무기한 선물을 하다 보면 펀딩비를 자주 확인하게 됩니다. 그런데 바이낸스, 바이비트, OKX를 번갈아 열어 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요. 어떤 종목은 한 거래소에서 펀딩비가 유난히 높아 보이는데, 알고 보니 그 거래소만 정산 주기가 4시간이었습니다. 8시간마다 정산하는 곳과 숫자를 그대로 비교하면 실제 부담이 두 배 차이 나는 셈이죠. 매번 머릿속으로 환산하기 귀찮아서 비교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.
펀딩비가 뭔가요
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어서,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롱과 숏 포지션을 가진 사람끼리 주기적으로 돈을 주고받습니다. 이게 펀딩비입니다.
- 펀딩비가 양수(+)면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지급합니다. 보통 롱이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을 때입니다.
- 펀딩비가 음수(−)면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지급합니다.
- 지급액은 포지션 규모 × 펀딩비입니다. 레버리지를 높여 포지션이 커지면 펀딩비 부담도 커집니다.
왜 환산해서 봐야 하나
세 거래소의 정산 주기는 종목마다 1시간, 4시간, 8시간 등으로 다릅니다. 그래서 페이지에서는 세 가지 보기 방식을 고를 수 있습니다.
| 보기 | 계산 | 언제 쓰나 |
|---|---|---|
| 원래 주기 | 거래소가 발표한 값 그대로 | 다음 정산 때 실제로 주고받을 금액을 볼 때 |
| 8시간 환산 | 펀딩비 × 8 ÷ 정산 주기(시간) | 거래소끼리 공정하게 비교할 때 |
| 연환산(APR) | 펀딩비 × (24 ÷ 정산 주기) × 365 | 1년 내내 같은 펀딩비가 유지된다고 가정한 체감 크기를 볼 때 |
예를 들어 4시간마다 0.01%를 내는 종목은 8시간으로 환산하면 0.02%이고, 연환산하면 약 21.9%입니다. 숫자로는 작아 보여도 오래 들고 있으면 무시하기 어려운 크기예요.
화면에서 볼 수 있는 것
- 종목마다 세 거래소의 펀딩비, 정산 주기, 다음 정산까지 남은 시간이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.
- 최대 차이는 같은 종목에서 거래소 간 펀딩비가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를 8시간 기준으로 보여줍니다.
- 종목을 누르면 오른쪽에 최근 30일 펀딩비 추이가 거래소별로 그려집니다. 지금 값이 평소보다 높은지 낮은지 알 수 있어요.
- 거래소 칸을 누르면 그 거래소의 터미널 화면으로 바로 넘어갑니다.
"차익 방향"은 참고용입니다
펀딩비가 높은 거래소에서 숏, 낮은 거래소에서 롱을 잡으면 펀딩비 차이만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을 표시해 두었습니다. 다만 여기에는 거래 수수료, 거래소 간 가격 차이, 펀딩비가 계속 바뀌는 위험, 두 거래소에 증거금을 나눠 두는 부담이 빠져 있습니다. 실제로는 이런 비용 때문에 차이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 숫자 그대로 믿지 마세요. 이 페이지는 참고용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.